"제주도 신규 국립공원 추가 지정을"

"제주도 신규 국립공원 추가 지정을"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공원 50주년 기념 대토론회
이상돈·신창현 의원, 국립공원 미래과제 결의문서 밝혀
  • 입력 : 2017. 06.23(금) 20:1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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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50주년을 맞아 제주도를 비롯해 우리나라 생태계와 문화유산, 경관을 대표하는 지역을 신규 국립공원으로 추가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이 발표됐다.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마련된 '국립공원 50주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국민의당 이상돈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은 결의문을 내고 ▶제주도와 독도·울릉도, 신안·무안 갯벌 등 우리나라 생태계와 문화유산, 경관을 대표하는 지역의 신규 국립공원 지정을 국립공원의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또 이들은 ▶국립공원을 포함한 습지, 연안, 백두대간, 천연기념물 등 보호지역 관련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국가보호지역위원회' 구성 ▶갯벌, 하천, 동굴 국립공원 등의 개념을 만들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케 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기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자연생태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동연구방향을 모색할 것도 촉구했다.

제주도는 현재 한라산을 포함해 오름과 곶자왈 해양까지 잇는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추진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제주국립공원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특히 이들은 국립공원의 근본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자연환경과 문화사적, 야생 동·식물 보전, 보호를 제1의 원칙으로 하며 보전과 이용이 상충할 경우 보전을 우선하자고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립공원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마지막 피난처'이다. 하지만 아직도 국립공원은 개발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립공원 50주년을 계기로, 이제는 국립공원에서만은 '생태계 보전'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지난 50년 동안 국립공원은 '국민공원'이라고 할 정도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국토개발과 자연보전 간의 사회적 갈등은 여전하다"며 "국립공원 미래 과제 결의문이 현장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강만생 제주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 우 상지대 교수가 '국립공원 과거 50년 평가', 이주희 대구대 교수가 '국립공원 미래방향 제언'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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