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마이너행을 압박하며 언론플레이를 펼쳤던 볼티모어 구단의 행태에 분개했던 국내팬들이 개막전 미네소타를 일방적으로 응원했지만 결과는 홈팀인 볼티모어의 끝내기 승으로 끝났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와 미네소타 경기는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현지 비날씨로 경기가 지연됐지만 국내팬들은 포털을 통한 문자 생중계에 실시간 응원댓글을 달았다.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압박하기도 했지만 미네소타에는 한국의 홈런왕 박병호가 선발 출장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4타석 3타수 1안타, 1사사구를 기록, 메이저리그 순항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날 홈팬들의 야유를 받아 크게 위축된데다 구단의 일방적인 편애(?)를 받고 주전 좌익수에 이름을 올린 리카드가 2루타 포함해 2안타를 기록하면서 입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결국 김현수는 이날 경기가 끝날때까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개막경기는 벤치를 통해 지켜봐야했다.
볼티모어가 미네소타에 3-2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자 국내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생중계 댓글을 통해 “아무리 그래도 자신들의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다니, 정말 이해 안되는 팀이다” “현지 팬들도 볼티모어 구단의 언론플레이에 당한것 아냐?” “김현수, 얼굴살이 쏙 들어갔네” “힘내라” 등의 응원댓글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