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금빛 선율 향연' 대미

9일간의 '금빛 선율 향연' 대미
광복절 퍼레이드 눈길… 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
  • 입력 : 2015. 08.17(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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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참가자들이 제주도문예회관에서 탑동 해변공연장까지 광복절 경축 시가 퍼레이드를 벌였다. 강경민기자

트럼펫·테너트롬본·관악5중주 1위 수상자도 탄생


9일동안 제주섬을 금빛 관악선율로 채운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가 16일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4일부터 이어진 연휴내내 다채로운 연주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15일에는 거리퍼레이드도 열려 호응을 얻었다.

콩쿠르 결과 제주국제관악제 관악콩쿠르 금관 5중주 부문에서 일본의 메나쥬리 금관5중주팀이 1위를 차지했다. 트럼펫에서는 리오넬 자크로드(스위스)가, 알렉시스 라보루벨르(캐나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호른 부문에서는 1위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호른과 트럼펫,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 분야에서 총 13개국 10여개 팀과 개인 등 총 190명이 참가했다. 예선과 본선으로 지정곡을 연주하는 방법으로 실력을 겨뤘다. 심사위원, 피아노 반주자로 14개국 45명이 초청됐다.

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1위 입상자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입상자 음악회를 끝으로 지난 8일부터 관악콩쿠르와 동시에 진행한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의 막을 내린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16일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1위 입상자들과 심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마련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영률 서울대 교수는 "이제는 국제콩쿠르의 면모를 갖추게 된 만큼 참가자들의 실력과 심사위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콩쿠르 관련 인력이 상설화되고 공모요강 등이 일찌감치 확정돼 홍보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젊은 연주자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예수한 대만국립사범대 교수는 "20년동안 전통과 정신을 지켜가는 음악회에 해마다 감동을 받고 있다"며 "제주국제관악제는 음악 뿐 아니라 아름다운 제주풍광을 함께 할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예수한 교수는 "2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세계적인 음악가 알프레드 리드와 석양으로 물든 해안도로 카페에서 음악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것과 2009년 신종플루로 대만팀이 격리됐던 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수상자들은 "세계적인 관악콩쿠르에서 1위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며 "지정곡이 어려워 많은 연습을 한 결과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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