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곳곳의 자원을 발굴하는 데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故) 부종휴 선생에 대한 재조명·평가와 더불어 기념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부종휴 선생 기념사업회' 발족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강만생 제주자치도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임강자 민주평통제주도여성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을 개척한 부종휴와 꼬마탐험대의 역사를 재조명해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부각함으로써 후손에게 탐험 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리는 계기가 되고, 만장굴의 고유 가치를 공유할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부종휴 선생 기념사업은 2014년 11월 제주자치도의회 홍경희(새누리당) 의원의 주도로 마련된 간담회(부종휴와 꼬마탐험대 기념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통해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도의회 정례회에서는 부종휴 선생의 한라산 식물 연구, 한라산 등산로 개척의 업적과 그들의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정신이 재조명될 수 있는 역사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제주의 가치 발굴과 부종휴'란 주제로 부종휴 선생 기념사업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려 기념사업회 창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제주도정을 중심으로 제도권에서 기념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된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이 한목소리로 기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기념사업회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만생 위원장은 "이제 막 추진위원회가 꾸려진 만큼 앞으로 그 과정이 쉽지 않다"며 "추진위원들을 비롯해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강자 부위원장은 "기념사업회 발족을 위해 위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원으로는 부만근 전 제주대학교 총장, 강만생 제주도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장, 홍경희 도의원, 김경학 도의원, 김귀진 KCTV사장, 임강자 민주평통제주도여성위원장, 오광협 전 서귀포시장, 신현기 재경도민회구좌지구회장(㈜인하테크 대표), 부연배 세계자연유산해설사 회장, 김찬수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임애덕 BPW회장, 김두전 꼬마탐험대 대표, 한철용 전 육군 예비역 소장, 서재철 (사)제주도 박물관협의회장, 임상만 김녕리장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