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식 여야 대표 나란히 참석

4·3추념식 여야 대표 나란히 참석
김무성 대표 "화해와 용서 정신으로 국민통합을"
문재인 대표 "대통령 불참 아쉬워.. 재심사 반대"
  • 입력 : 2015. 04.03(금) 11:45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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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여야 지도부들은 이날 궂은 날씨 속에 엄수된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하며 4·3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새누리당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영우 대변인,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이진복·최봉홍·유의동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추념식이 끝난 직후 "제주4·3 사건에 대해 육지에서 봐 왔던 시각에서 벗어나 제주도민의 시각에서 재조명돼야 한다"며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잘 기억해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도 굉장히 오시고 싶어 하셨다"며 "희생자 재심사 문제는 4·3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 대표를 비롯 주승용·정청래·전병헌·오영식·유승희·추미애 최고위원과, 유은혜 대변인과 김현미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표는 "이제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추념식만큼은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박 대통령이 참석했더라면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이 더 살아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4·3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김대중 정부 시절의 특별법 제정, 노무현 정부 때의 국가책임 인정 및 공식 사과로 비로소 이뤄졌다"며 "4·3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당한 평가, 명예회복과 보상, 유족들이 겪는 트라우마 치유, 평화공원 조성의 마무리 등에 대해 우리가 시작한 일인만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희생자 재심사 논란과 관련해선 "4·3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다시 훼손하려는 움직임이자 모처럼 이뤄진 화해와 상생을 깨트리는 잘못된 문제제기로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단호히 반대하며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 일행은 추념식 직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용암해수산업단지로 이동해 용암해수기업 '제이크리에이션'을 방문해 제주기업 현장을 파악하고 입법개선 사항 등 의견수렴에 나섰다.

문 대표와 추미애 최고위원, 강창일 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간담회를 갖는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정의당에서는 천호선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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