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2020-09-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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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환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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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1차 팬데믹을 넘어 전국에 2차 확산으로 연일 퍼지고 있다. 서울등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중이고, 일부 지자체도 강화된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와중 어느새 민족 최대 명절중 하나인 추석이 다가왔다. 코로나 사태 이전 같으면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 게다가 추석 대목이 다가오면서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추석명절 사전 연례행사인 벌초다. 예부터 벌초는 한식이나 추석 전에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묘에 자란 풀을 베어 깨끗이 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우리 민족 고유의 풍속이다. 이전부터 벌초 대행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작금의 현실(코로나 펜데믹)에서는 예전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이 못 다한 얘기를 나누고 음식도 나눠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것 그 자체는 좋지만, 코로나가 만연한 작금의 바이러스 전쟁 중에서는 방역상 옳지 않다. 그럼 안전한 언택트 벌초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수칙은 사람들끼리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 먼저 친인척 전체가 모이지 말고 직계가족별 벌초산소를 분산 지정하여 5명 이하의 소수인원이 떨어져 벌초를 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작업 범위를 축소해 꼭 필요한 직계산소는 직접 후손들이 하되, 반경을 벗어난 지역은 대행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대행업체도 모여서 작업하지 않고 떨어져 개별 맡은 산소를 벌초해야 할 것이다. 작업시간을 최소화하고 벌초 후 음식을 전처럼 같이 먹는 것은 절대 자제해야 한다. 코로나 2차 확산시기인 요즘 직접 함께하는 벌초를 지양하고, 코로나가 조금 누그러지면 추석 이후가 되더라도 그 때 벌초와 성묘를 하는 방법도 좋은 묘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CB) 벌초가 이뤄지는 요즘부터 추석연휴까지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시기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따라서 벌초, 추석, 성묘로 이어지는 적어도 이번 대목과 추석명절만은 지역간 이동, 대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비대면 벌초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이미 벌초와 성묘가 시작되었다. 과거처럼 벌초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아닌 적어도 이번 명절 벌초는 방역을 준수하는 벌초나 대행으로 조상을 섬기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행하기를 기대해 본다. 기쁨과 보람으로 마쳐져야 할 벌초가 순간의 방역사항 미준소로 코로나 확진이라는 슬픔으로 얼룩지면 안 될 것이고, 반드시 방역사항에 한 번 더 신경을 기울여 안전한 비대면·언택트 추석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 농협구미교육원 허성환 교수 ☏010-2805-2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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