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담은 지역어 가치 한글날 제주에서 나눈다

음악에 담은 지역어 가치 한글날 제주에서 나눈다
제4회 전국 지역어 합창 페스티벌 10월 9일 김만덕기념관 만덕홀
제정 100주년 한글날 기념 일본·싱가포르 등 5팀 참여 세계와 함께
제주도 주최·제라진합창단 주관… 지역 창작곡·제주어 노래로 소통
  • 입력 : 2026. 09.28(월) 14:4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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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합창단 제공

[한라일보] 서로 다른 말 속에 담긴 삶과 문화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전국 지역어 합창 페스티벌'.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이 주관하는 4회째 페스티벌이 한글날인 오는 10월 9일 오후 7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펼쳐진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처음 해외 팀을 초청해 세계와 함께하는 무대로 기획했다. 출연진은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대전서구문화원 여성합창단, 일본 도쿠시마 소년소녀합창단, 카펠라합창단, 싱가포르의 스콜라 칸토룸 싱가포르(SCS)다.

이들은 각 지역어가 지닌 문화적 고유성과 다양성을 알리며 보전의 필요성을 합창으로 전한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부르고 지역과 국경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다.

지역 창작곡으로는 '아녀유, 괜찮아유'(충청), '아와 카조에 노래'(도쿠시마), '그리운 강남'(이북), '신부가 오네'(싱가포르), 제주어 합창극 '추사와 아이들'(제주) 삽입곡을 들을 수 있다. 합창단마다 제주 민요 등 제주어가 흐르는 노래도 준비했다. 공연 장면은 유튜브 '제라진 제주어 TV'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제4회 전국 지역어 합창 페스티벌 포스터.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제공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이애리 단장은 "이번 공연은 제주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어를 전승하는 데 제주가 선두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제주에서 시작된 이 작은 노래의 축제가 더 많은 세계의 사람들과 지역어와 지역 문화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은 2015년 창단 이래 음악으로 제주어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 왔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USB 음반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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