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우리가 함께해요/정착주민 지역공동체 조성사업] (3)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상)

[동행, 우리가 함께해요/정착주민 지역공동체 조성사업] (3)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상)
정착주민·원주민 잇는 징검다리 역할
문학·음악·연극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관광문화지도 제작으로 주민간 접점·교류 확대
  • 입력 : 2026. 08.21(금) 01: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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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2018년 문을 연 문화예술연구소 함덕32는 문학, 음악, 연극, 환경 등 활동을 통해 정착주민과 원주민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32에 자리한 함덕32는 문화예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도서출판과 서점, 레지던스를 한 건물에 품은 복합예술공간이다. 섬, 바다의 문화예술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장소이자 마을을 찾은 정착주민과 오래 살아온 원주민이 자연스럽게 마주치고 어울리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함덕32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학술세미나, 연구 및 발간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학과 음악, 연극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으로 정착주민과 원주민이 만나는 접점을 넓혀 왔다.

2020년 '함덕 4색(色)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심야책방, 서모사모(서우봉을 사모하는 사람들 모여라), 주민 참여형 음악 공연 '함다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지역문화프로젝트 '함다리'. 함덕32 제공

이와 함께 마을제사(포제) 자료를 모아 자료집으로 펴내고 제주 토박이부터 정착주민까지 주민 16명의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는 등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정착주민 지역공동체 조성사업'에 선정돼 '함덕리4구 관광문화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과 마을에 오래 살아온 원주민을 절반씩 한 팀으로 묶어 함덕리 4구의 오래된 가게와 맛집, 동네 곳곳의 이야기가 담긴 명소를 함께 찾아 문화지도로 엮어내는 프로젝트다.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주민들이 마을을 함께 걷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낯섦을 익숙함으로 바꿔가도록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진섭 대표는 "제주로 내려오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정착주민과 원주민이 어우러지는 접점이 부족하다"며 "문화예술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편안하게 만나고 소통하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작 지원=제주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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