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빠진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육성전략

제주 빠진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 육성전략
국가우주위원회, 남해안 벨트를 우주항공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
  • 입력 : 2026. 07.10(금) 08:46  수정 : 2026. 07. 10(금) 14:0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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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경. 한라일보 DB

제주도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우주항공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이 도외 지역을 중심으로 설계돼 제주 우주산업 육성이 힘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9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라 우주개발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범정부 우주개발 정책·사업을 조정하기 위해 설치된 위원회다.

이번에 의결된 육성 전략은 우주항공 산업을 기업과 지역이 선도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남해안 벨트를 우주항공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2035년까지 우리나라를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의 3%를 점유하는 우주항공 산업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 2030년 민관협업 달 착륙선 발사 ▷ 누리호 반복발사 및 재사용발사체 개발 ▷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 개발 ▷ 우주항공청이 있는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허브' 조성 등 핵심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항공청이 소재한 경남 사천에 민관합작연구소, 우주탐사인프라 등을 갖춘 산업-연구-행정 종합거점인'우주항공허브'를 조성하고, 발사(고흥)·위성(사천·진주)·항공제조(사천·창원) 거점을 연결해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전략이 확정된 만큼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우주항공 산업이 남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제주는 2022년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출범하면서 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발표한 이래 컨텍, 한화시스템, 우주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력하며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달 초 민선9기 도정 임기를 시작한 위성곤 제주도지사 역시 도정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전임 도정의 '우주산업'을 꼽고 제주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에서 제주의 역할은 제시되지 않으면서 제주의 우주산업 육성 정책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에서 소외되는 것은 아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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