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행사 제주 개최 불구 수수방관 ‘눈총’

[사설] 국제행사 제주 개최 불구 수수방관 ‘눈총’
  • 입력 : 2026. 07.03(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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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매머드급 국제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되고 있으나 행정이나 관련 기관에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어렵게 유치한 국제행사를 제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18회 국제 기독의사 및 치과의사 세계대회가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영그룹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국제기독의사치과의사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37개국 1300여 명의 의사 및 치과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제기독의사치과의사회는 세계 107개국에서 6만여 명의 의사와 치과의사가 가입한 국제 의료인 단체다. 4년 주기로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회 컨퍼런스에서는 의료 현안에 대한 의료 전문가들의 사회적 역할과 정책 참여 방안을 주제로 모두 7개 세션이 진행됐다. 의료 접근성 개선을 비롯한 조력 자살과 안락사로부터 취약계층 보호, 낙태와 저출산 문제를 중심으로 태아 생명 보호와 의료인의 정책 참여 방안 등 주요 의제들이 다뤄졌다.

이번 세계대회는 행사의 취지나 주요 의제를 감안할 때 제주와 결코 무관치 않다. 더욱이 전 세계 137개국에서 참여하는 대형 국제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제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행정당국이나 관련 기관에서는 사실상 뒷짐 지고 방관하고 있다. 국제행사나 제주를 홍보하려는 일련의 과정이 없었고, 행정적 지원도 전무하다시피 하다. 도정 교체기 업무공백인지 아니면 격이 낮은 행사라고 무시한 건지 몰라도 차려 놓은 밥상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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