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문 잠긴 제주아트플랫폼 정상화 언제쯤

절반은 문 잠긴 제주아트플랫폼 정상화 언제쯤
제주문예재단, 지하 3층~지상 8층 옛 아카데미 극장 매입
3·5층 일부 연습공간 등 조성 반면 4층과 6~8층은 시설 폐쇄
리모델링비 추가 확보 차질… 향후 공간별 운영비 마련도 과제
  • 입력 : 2026. 06.14(일) 18:08  수정 : 2026. 06. 14(일) 19:2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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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 옛 아카데미 극장을 활용한 제주아트플랫폼. 진선희기자

[한라일보] 제주시 원도심 옛 아카데미 극장에 들어선 제주아트플랫폼 공간 활용이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 리모델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며 지상 1~8층 기준으로 폐쇄 시설이 전체의 반을 차지한다.

1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의 제주아트플랫폼은 지하 3층, 지상 8층 건물이다. 이 중에서 지하 1~3층은 주차장과 기계실, 지상 1층 제주예술인복지센터(시범 운영)·휴게 음식점, 2층 재단 사무실, 3층(일부) 공연예술연습공간, 5층(일부) 다목적홀이 자리 잡았다. 반면 지상 3층 일부, 지상 4층, 지상 5층 일부, 지상 6~8층은 잠겨 있다.

2025년 2월 정식 개관한 공연예술연습공간의 가동률은 80%대. 같은 층에 대형 연습공간을 더 만들려는 계획이었으나 여태껏 걸음을 떼지 못했다. 지상 4층 재단 자료실, 지상 5층 컨퍼런스홀, 지상 7층 미디어 작품 감상실·예술자료실 설치도 현재로선 계획일 뿐이다.

재단은 지난 2월 제주아트플랫폼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제주시 원도심 문화 시대를 열고 관계 인구 유입을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현실화하려면 공간 사용 계획에 맞춘 예산이 따라야 한다.

제주아트플랫폼 사업비는 108억원 규모의 옛 아카데미 극장 매입비를 합쳐 2023년 지방재정투자심사 당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총 188억5000만 원이었으나 이미 그 비용을 초과했다. 지금까지 들인 예산은 국비 20억 원, 도비 31억 원, 재단 육성기금 138억5000만 원 등 189억5000만 원에 달한다. 더욱이 공사가 진행되면서 실제 사업비가 총 259억 원으로 추산되는 등 이전 예상가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공연예술연습공간 추가 조성 시 동일 사업으로 국비를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재단은 30억 원 중 10억 원을 내년 도비로 마련하는 안을 세웠다.

재단 관계자는 "그간 국비 30억 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반려하고 있어서 제주도 예산안 반영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앞서 도민 의견을 수렴해 제주아트플랫폼 사용 계획을 짰지만 단순히 층별 리모델링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각 공간마다 운영비 확보 가능 여부, 이용 인원 등을 고려해야 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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