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탐색… 제주 시상작가회 42번째 회원전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탐색… 제주 시상작가회 42번째 회원전
6월 6~30일 제주시 조천읍 대섬아트스페이스 회원 12명 출품
  • 입력 : 2026. 06.04(목) 13:3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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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의 '념-2601'. 시상작가회 제공

[한라일보] 20대 초반의 청년 작가 4명이 '돌멩이회'를 창립한 게 시작이었다. 그때가 1978년. 이들은 제주시 원도심 칠성로에 있던 호수다방에서 전시를 열며 새로운 미술 동인의 출발을 알렸다. 청년 작가들의 참여가 늘자 1982년에는 시상청년작가회로 새로 태어났다. 이를 기념해 지금은 사라진 남양미술회관에서 대작 중심의 회화,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 등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전시를 가졌다.

시상청년작가회는 2002년 시상작가회로 다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과거 청년 작가들의 열정이 모인 곳이었다면 어느덧 제주 중견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술 동인으로 변화했다.

그간 몇 차례 이름을 바꿨지만 현대미술의 본질과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 정신은 변함이 없었다. 보이는 것 너머의 의미를 사유하고 각자의 시선으로 세계를 해석하는 작업을 축적해 왔다.

시상작가회가 창립 48주년을 기념하는 회원전을 준비했다. '사유로 본 시상(視像)의 의미'란 제목을 붙인 42번째 회원전이다.

이달 6~30일 대섬아트스페이스(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105-1)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엔 고순철·김선희·김성찬·김영중·양묵·양화선·오건일·이미순·이수진·이승현·이창현·홍순용 등 새롭게 회원이 된 작가를 포함 12명이 신작을 위주로 20여 점을 선보인다. 시각 예술의 역할과 가치를 돌아보며 실험적인 평면 작품들로 관람자와 소통을 꿈꾼다.

양묵의 'Self-Existence. no. 80'. 시상작가회 제공

시상작가회는 이 전시에 대해 "참여 작가들이 각기 다른 조형 언어와 사유를 통해 시상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한다"며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경험과 기억, 감정과 인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성되는 또 다른 현실의 표상"이라고 전했다. 개막식은 6일 오후 4시. 전시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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