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꽃샘추위 속 마음에도 봄을

[열린마당] 꽃샘추위 속 마음에도 봄을
  • 입력 : 2026. 03.20(금) 02:00
  • 강경임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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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봄은 새로운 시작의 계절이지만, 노인에게는 변화와 일상 적응이 몸과 마음에 작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노인 우울감과 깊이 연결돼 있다. 여러 심리학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나 가족·지역사회 연결망이 부족할수록 우울감이 높아지고, 외로움이 노인의 우울감 증가의 중요한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거주 환경의 질, 자연과 접촉하는 시간, 일상 속 활동 기회는 노인의 정서적 안녕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햇빛의 양과 계절의 흐름이 마음에도 작은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일상과 환경의 변화가 겹치면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노인이 늘어난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사회적 지지가 부족한 노인층에서는 위험이 더 크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국내 현실에서, 노인의 정신건강 문제와 자살률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오늘 기분은 어떠세요?"라는 한마디, 평소와 다른 행동을 살펴보는 따뜻한 시선, 필요할 때 보건소나 가족·돌봄 담당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은 누군가의 삶을 지킬 수 있다. 서귀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언제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 <강경임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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