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붐 타고 마라톤 배번까지 중고 거래 '극성'

러닝 붐 타고 마라톤 배번까지 중고 거래 '극성'
다음 달 16일 제주감귤국제마라톤 신청 접수 조기 마감 여파
참가비 보다 갑절 이상 받고 양도.. "대리 참가 보험 등 불가"
경기 당일 조천 해안도로 교통 통제.."대중교통 등 이용 당부"
  • 입력 : 2025. 10.29(수) 13:52  수정 : 2025. 10. 29(수) 17:0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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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사이트 감귤마라톤 참가권 거래. 해당 사이트 캡처

[한라일보] 최근 일고 있는 러닝 붐을 타고 마라톤 배번을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거래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어 참가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의 대표신문' 한라일보사 주최로 오는 11월16일 제주시 조천운동장~ 월정해안도로 코스에서 열리는 2025 제21회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신청자 접수는 규모를 8000명으로 한정하면서 한 달만에 조기 마무리됐다.

이같은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는 제주지역 마라톤 대회 중 풀코스를 운영하는 전통을 가진 대회인데다 최근 달리기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참가자는 최근 러닝 붐을 주도하고 있는 30·40대를 위주로 10㎞ 코스가 총접수자의 절반을 넘고 있다.

문제는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면서 '명품 마라톤'으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감귤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참가비의 갑절에 이르는 금액을 주고 배번을 거래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도 일부 회원 명의로 감귤 마라톤 거래를 요청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제주감귤국제마라톤 사무국은 해당 중고거래사이트에 거래 중단과 함께 게시물 삭제 등을 요청한 상태다.

주최측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은 물론 기록, 시상 등도 신청자 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번호표 거래를 통한 대리 참가는 주최측에서 아무런 보장을 해줄 수 없다"며 달림이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2025제주감귤국제마라톤이 열리는 다음 달 16일 조천읍 해안도로는 교통이 통제된다.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해안도로 조천체육관~ 함덕리 대촌회미락(10km 반환점) 구간은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대촌회미락~월정리 대풍수산(풀코스 반환점) 구간은 부분통제가 이뤄진다.

이와함께 참가자가 많아 주차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대중교통이나 제주시 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 앞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롯데시네마 입구 앞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감귤국제마라톤 사무국 관계자는 "10㎞코스의 경우 참가자가 많아 참가자간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달리는 과정에서도 주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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