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배 상승 신화월드, 노동자 임금 인상하라”

“영업이익 5배 상승 신화월드, 노동자 임금 인상하라”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
8일 오전 임금인상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
“임금인상률 3%는 실질적 임금 동결·삭감”
  • 입력 : 2025. 09.08(월) 10:30  수정 : 2025. 09. 08(월) 10:32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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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는 8일 오전 10시쯤 제주도청 앞에서 ‘임금인상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신화월드 카지노 직원들이 고강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측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신화월드카지노지부(이하 노조)는 8일 오전 10시쯤 제주도청 앞에서 ‘임금인상쟁취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지난해 신화월드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배가 상승했고, 약 350억원의 이익을 벌었다”며 “그러나 회사는 물가인상률과 같은 임금 인상 평균 3%를 제시했다. 이는 실질적 동결이나 임금 삭감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1년 두 번에 걸친 희망퇴직이 강행돼 100명 이상이 신화월드를 떠났고, 그 자리는 아직도 채워지지 않고 있다”며 “사측은 적정인력 충원은 없고, 고액 시급의 비정규직 일자리만 늘려 정규직 청년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휴게시간과 식사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굶는 경우가 발생하고, 연차 사용을 가로막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생한다며 “창사 이래 상여금은 없었고, 명절귀향비·직무수당·근속수당 등 흔한 수당도 복지제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불합리하고 몰상식한 사측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 실질적인 임금인상 쟁취로 지속가능한 현장으로 바꿔내겠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9월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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