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도 열대야 현상이 심상찮다. 지난 7~8월에 며칠을 빼놓고는 모두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길어졌다. 특히 지난해 최장기록을 세웠던 열대야의 패턴이 올해도 유사하게 이어지면서 9월에도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는 75일, 지속일은 47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열대야는 9월 20일 종료되며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까지 세웠다.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59일, 제주 56일 등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날도 열대야를 보였고,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귀포 28.1℃, 제주 27.1℃ 등이다.

서귀포 월별 열대야 발생 캘린더. 기상청 자료 캡쳐
월별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6월 2일(0일, 지난해 동기 이하 생략)·7월 27일(20일)·8월 30일(30일) ▷제주는 6월 2일(1일)·7월 25일(25일)·8월 29일(30일)이다.
그동안 없었던 6월 열대야가 2022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올해 첫 열대야는 제주에서 지난 6월 20일, 서귀포에선 이보다 늦은 6월 29일에 나타났다. 이후 6월 30일에 도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였고, 7월 10일까지 제주는 11일간, 서귀포는 12일간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 7월 11일부터 비 날씨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열대야는 며칠 후인 서귀포 15일, 제주는 16일부터 다시 나타났다. 이후 8월 10일 어간에도 잠시 멈췄던 열대야는 서귀포 11일, 제주는 12일부터 연일 폭염특보와 함께 20여 일간 그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제주 월별 열대야 발생 캘린더. 기상청 자료 캡쳐
이처럼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으로 열대야가 이어지는데다, 9월에도 밤낮 무더위가 예상된다. 아침최저기온도 제주 29.2℃, 서귀포 28.2℃까지 올라 도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대야 일수는 제주 19일, 서귀포 18일로 최근 10년새 역대 최대치다. 평년 0~3일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현재 열대야 발생 패턴으로 보면 지난해와 유사해 9월에도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상 오는 9월 10일까지 아침 기온은 24~27℃, 낮 기온은 29~32℃로 평년(최저기온 22~23℃, 최고기온 27~29℃)보다 높겠다. 최고체감온도는 33℃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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