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 애월읍 어음1리 출신 양송남씨(전 양씨종회 총본부장)가 평생을 보관해 온 약 3000점의 향토자료를 고향에 기증했다.
5일 어음1리에 따르면 양씨가 기증한 품목은 ▷민구류 1500점 ▷도서 1200권 ▷수석(화산탄) 200개 ▷항아리 등 도기류 30개 ▷산악 장비 40개 등 총 5종류 2970여 점이다.
양씨는 "부모님이 남겨주신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물건들을 약 60여 년을 보관해 오던 중 고향에 작은 박물관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어음1리 마을회는 이번에 기증받은 자료들로 노후한 청년회관을 리모델링해 '민구류 박물관'으로 조성, 지역의 삶과 문화를 기록하고 방문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박물관 안에는 방문객들이 오가며 쉴 수 있는 무인카페도 설치한다.
조재호 어음1리 이장은 "마을지 편찬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평소 고향 사랑이 남달랐던 양 전 본부장이 흔쾌히 자료를 기증해줘 마을에 뜻깊은 공간이 만들어지게 됐다"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색적인 장소이자 어르신들에게는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력 기후수비대 성공적 마무리
‘2025 다같이 지·구·력(力) 기후수비대' 캠페인이 48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주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활동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도내 학생 1234명이 참여했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초록작전1 '멸종위기생물 구하기' 활동으로 환경 보호 실천과 생태 감수성을 키웠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들은 초록작전2 '기후수비대 협력 과제'에 참여해 팀 단위로 주차별 기후행동 실천 주제를 탐구하고 창의적 실천 천실활동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우수 활동팀 심사를 거쳐 10팀이 선정됐으며, 입상자들은 오는 27일 비양도에서 환경지킴이 체험활동에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13일에는 제주시내 영화관에서 활동 공유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캠페인을 통해 총 857명을 '제주 환경지킴이'로 인증했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