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농산물 개방’ 고려에 제주 농민들 반발

한미 관세협상 ‘농산물 개방’ 고려에 제주 농민들 반발
30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제주농민의길 기자회견
  • 입력 : 2025. 07.30(수) 17:08  수정 : 2025. 07. 31(목) 09:02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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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와 제주농민의길은 3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한미 상호 관세협상 농축산물 개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정부가 다음달 1일로 시한을 앞둔 한미 관세 협상 카드로 ‘농산물 개방’을 고려하면서 제주지역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와 제주농민의길은 3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한미 상호 관세협상 농축산물 개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트럼프는 우리나라 쌀 시장 추가 개방과 30개월 이상 소고기, 사과, 유전자 변형 농산물 등 우리나라 농업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농축산물 수입을 강요한다”며 “정부는 국내 대기업의 수출길을 유지하기 위해 농업을 다시 희생양으로 쓰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 인구는 전국민의 4% 이하로 떨어졌고 그 농민들마저 70% 이상이 고령농”이라며 “국내 곡물 자급률은 20% 이하로, 농민들의 농업 순소득은 연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 현실의 시작은 과거 정권들이 만든 농산물 수입 개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의 통상 압력에 단호히 맞서 우리나라의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켜내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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