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야 고치글라” 제주생명평화대행진 3박4일 여정 시작

“평화야 고치글라” 제주생명평화대행진 3박4일 여정 시작
  • 입력 : 2025. 07.30(수) 09:32  수정 : 2025. 07. 30(수) 20:54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25 생명평화대행진단이 30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진 시작을 알렸다.

[한라일보] 제주의 난개발에 반대하며 평화를 외치는 2025 생명평화대행진의 3박 4일간의 여정이 앞에서 시작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강정평화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행진단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백지화를 요구하고 제주의 군사기지화를 저지해 생명과 평화의 섬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선다”고 밝혔다.

행진단은 “지난해 윤석열 정권이 일으킨 12·3 내란으로 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확인했다”며 “또 4·3을 떠올리게 하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우크라이나 전쟁은 민중들의 생명과 삶을 앗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 생명평화대행진단이 30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어 “파괴된 구럼비 위에 세워진 재주 해군기지는 기동함대사령부로 재편돼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기후위기와 생명다양성 손실을 더욱 심화시킬 제주 제2공항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무시한 채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강행되는 국책사업,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폭거를 멈춰야 한다”며 “개발 이익을 위해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사회, 전쟁이 없는 사회를 위해 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대행진은 ‘평화야 고치글라(같이 가자)’를 주제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30일 제주 해군기지~안덕체육관(18.9㎞), 31일에는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학살터 등을 돌아보는 ‘4·3평화기행’을 진행한다. 8월 1일 한림체육관~애월체육관(12.4㎞), 2일에는 애월체육관~제주시청(20.0km) 일정으로, 행사는 2일 오후 6시 평화문화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2 개)
이         름 이   메   일
822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