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폭염 속 야외 작업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온열 질환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8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의 한 과수원에서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당시 A씨의 체온은 41℃에 육박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3시 46분쯤에도 남원읍 신흥리의 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B씨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소방이 출동했다.
당시 B씨는 체온이 37.3℃로 확인됐고, 온몸에 힘이 빠진 상태로 구조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명(27%)이 증가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열탈진(22명, 69.3%) ▷열경련(6명, 19.8%) ▷열사병(4명, 13.2%) ▷열실신(2명, 6.6%) 순이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