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제주 점유율은 작년대비 하락세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제주 점유율은 작년대비 하락세
5월까지 78만여명…한국 방문 외국인의 10.9% 점유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비중 85% 여전히 높아
  • 입력 : 2025. 07.21(월) 17:26  수정 : 2025. 07. 22(화) 17:0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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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외국인 관광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속 지난 5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제주 점유율이 13.2%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중심의 시장 구조가 여전해 다변화 과제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 외국인관광객 입도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1만451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162만9387명) 중에서 제주를 방문한 비율은 13.2%로,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방한 외국인의 제주 점유율은 올 들어 ▷1월 10.8%(누적 10.8%) ▷2월 9.8%(10.3%) ▷3월 9.0%(9.8%) ▷4월 11.3%(10.3%)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0.6%p(누적 -0.6%p), -0.8%p(-0.7%p), -1.2%p(-0.9%p), -0.8%p(-0.8%p) 낮은 수준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 제주 점유율은 10.9%로 전년 동월(11.6%)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5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8만6881명으로, 국적별로 보면 아시아권 관광객이 전체의 93.6%(73만6394명)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 가운데 중국(59만41명)·대만(66만677명)·홍콩(1만5374명) 등 중화권 관광객이 67만2092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하며 제주 인바운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았으며, 전국 대비 점유율도 28.8%(2024년 30.4%)로 높은 수준이다. 뒤를 이은 대만은 전년 동월 대비 35.6% 증가했고, 전국 점유율도 9.6%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홍콩도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지만 전국 점유율은 6.6%로 0.9%p 감소했다.

5만487명이 제주를 찾은 서구권 관광객 비중은 전체의 6.4%에 불과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0.1% 증가했다. 전국 점유율은 3.5%(2024년 3.1%)다. 이 중 미국 관광객(2만418명)은 전년 동월대비 41.5% 증가했는데, 전국 점유율도 지난해 2.9%에서 3.6%로 0.7%p 증가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를 보면 올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6월 29일 기준 100만6597명(잠정)을 기록해 100만명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보다 보름 넘게 앞당겨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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