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공사가 시작됐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9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현장에서 김한규 국회의원과 진명기 제주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착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계통 안정화를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제주에너지공사와 한국동서발전, 에퀴스에너지코리아,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되고 있으며 2025년 11월 준공후 15년간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이번에 구축되는 설비는 전력변환장치(PCS) 35㎿, 배터리 저장용량 140㎿h 규모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가 높거나 계통이 불안정할 때 방전해 계통 유연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기 수요가 적은 봄, 가을에 태양광·풍력발전소의 전기 생산을 강제로 멈추게 하는 출력 제어가 빈번해지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BESS 사업이 분산에너지 기반의 지역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ESS는 분산형 전원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서, 향후 전력거래 및 수요관리, VPP(가상발전소), V2G 등 다양한 신사업 모델 창출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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