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급변풍 탐지' 기상라이다, 제주공항에 도입

국내 첫 '급변풍 탐지' 기상라이다, 제주공항에 도입
  • 입력 : 2025. 05.30(금) 15:18  수정 : 2025. 06. 02(월) 15:5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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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내 최초로 제주국제공항에 급변풍을 탐지할 수 있는 기상라이다가 도입된다.

기상청은 오는 6월부터 제주국제공항에 '공항기상라이다'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공항기상라이다는 지상에서 대기 중으로 레이저를 발사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 난류와 급변풍 발생 위치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장비다.

급변풍은 대기 중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풍향과 풍속이 급변하는 바람으로, 항공기 이착륙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이다.

2024년 전국 공항에서 667회의 급변풍 경보가 발표됐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인 347회가 제주국제공항에서 발효됐다.

이로 인한 항공기 회황도 빈번하다. 최근 5년(2019~2023)간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회항 102건 중 98%에 해당하는 100건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이에 기상청은 급변풍에 대한 보다 정확한 관측정보 제공을 위해 2023년부터 라이다 도입사업을 추진했다. 기상청은 1년 반의 제작·설치 과정을 거쳐 5월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라이다 도입은 항공사고를 예방하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여행객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국민 안전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증가하는 위험기상에 대한 정확한 항공 기상정보 제공을 위해 제주공항 첨단 급변풍 감시체계를 타 공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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