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역 공동체는 사람의 힘으로 완성된다. 그 중심에는 늘 마을을 위한 고민과 실천을 멈추지 않는 리더들이 있다.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아카데미'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발굴하고 역량을 키워내기 위한 마중물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운영된 '마을만들기 아카데미 기본과정'은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마을만들기의 개념을 이해하고, 현재 지역의 트렌드를 분석하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까지 익히는 교육과정 속에서 총 29명의 새로운 마을 리더가 배출됐다. 수료식에서는 리더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열기를 이어받아, 제주시에서는 오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마을만들기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마을법인 설립과 브랜드 개발 ▷마을 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 사례 ▷사업계획서 작성 이론 및 실습 등 실제 마을 사업을 이끌어갈 리더들이 꼭 갖춰야 할 역량을 다루게 된다.

교육 대상은 기본과정을 수료한 주민 중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깊이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다.

지역의 미래는 결코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앞장설 때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가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시 '마을만들기 아카데미'가 그런 변화의 씨앗이 돼주길 기대한다. <김명주 제주시 마을활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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