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달 29~30일 실시되면서 제주 지역 투표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각 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어서 3년 전인 2022년 제20대 대선과 비교해 사전투표율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과 같은 조기 대선이 치러진 19대(2017년) 당시 제주 지역 사전투표율은 22.43%였다. 이는 전국 평균 26.06%를 밑도는 수치로 17개 시도 중 16위로 사전투표율이 하위권에 속했다. 20대 대선에서는 제주 지역 사전투표율이 33.78%로 이전 대선에 비해 11%p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때도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36.93%)에 미치지 못하는 등 17개 시도 중 16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올해 사전투표일은 목요일과 금요일로 평일이다.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 기간이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 동안으로 되어 있어서다. 평일로 정해진 사전투표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전 포인트다. 앞서 26일 중앙선관위에서 발표한 명부 등재 선거인 수 대비 재외국민 투표율(잠정)이 79.5%로 지난 대선(71.6%)보다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사전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제주 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는 총 43개소(제주시 26, 서귀포시 17)다. 20개소는 1층에 위치했고 23개소는 승강기 등이 있는 2층 이상에 마련됐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세대에 발송한 투표 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 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중앙선관위에서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사전투표소별 사전투표자 수 1시간 단위 공개,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 CCTV 24시간 공개 등 선거 절차를 투명하게 알리고 있다"며 "또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투표용지에 개인 도장으로 기표하거나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해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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