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제주 농업의 과학화와 농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농업 경영정보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2026년 7월까지 14개월간 진행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농업정책 수립과 농가 경영 개선에 활용된다.

조사 규모는 지난해 4개 작물 1100필지에서 올해 6개 작물 1500필지로 확대됐다.

주요 조사 대상은 노지감귤(450필지)을 비롯해 월동무(250필지)와 당근, 양배추, 마늘, 양파 각 200필지다. 각 필지별로 비료 및 농약 사용량, 노동력 투입, 경영비, 소득 등을 조사해 제주 농업의 지리적 특성과 작물별 재배 여건이 농가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는 농가의 경영기록장 작성과 함께 농업디지털센터에서 구축한 디지털 조사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필지별 경영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지역 및 해발 고도에 따른 소득, 수확량, 비료·농약 사용량 등의 시기별 변화를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돼 제주 농업의 경영 흐름을 더욱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에 참여한 농업인들에게는 2026년 7월 중 필지별 경영성과를 주변 지역 및 제주 평균과 비교한 경영 평가 보고서를 제공해 농가 스스로 경영 실태를 진단하고 과학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