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프리미엄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 육지 첫 보급

제주 프리미엄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 육지 첫 보급
난지축산연구센터 42마리 경남 양돈 농가 2곳 대상
  • 입력 : 2025. 05.21(수) 17:22  수정 : 2025. 05. 22(목) 10:2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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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난지축산연구센터가 개발한 난축맛돈.

[한라일보] 농촌진흥청은 제주 프리미엄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경남 양돈 농가에 처음 보급됐다고 21일 밝혔다.

농진청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난축맛돈 42마리를 경남 산청군 양돈 농가 2곳에 보급했다.

이번 보급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기존 재래 흑돼지의 문제점을 개선할 품종으로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했고, 농가가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보임에 따라 성사됐다.

경남 지역에서는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흑돼지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육두수다. 전국적으로는 약 1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난축맛돈 씨돼지 983마리(암컷 898마리, 수컷 85마리)가 농가에 보급됐다. 제주 외 농가에 난축맛돈이 보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축맛돈은 육질이 우수한 제주 재래 흑돼지와 번식력과 성장 속도가 뛰어난 '랜드레이스' 품종 특성을 접목해 2013년에 개발됐다.

난축맛돈은 근내지방 함량이 약 10%로 일반 돼지보다 4배 정도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고소하다. 또 삼겹살과 목심 외에도 등심, 앞다리, 뒷다리 등 저지방 부위까지 구이용으로 맛볼 수 있어 명품 흑돼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도입은 단순한 품종 보급에서 나아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확대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더불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품질의 흑돼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영 난지축산연구센터장은 "이번 경남 지역 보급은 내륙 지역에서의 난축맛돈 사육과 산업화 확대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난축맛돈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양돈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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