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도교육청 학생기자단] "플로깅 등반으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켜요"

[2025 제주도교육청 학생기자단] "플로깅 등반으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켜요"
  • 입력 : 2025. 05.13(화) 02:00  수정 : 2025. 05. 26(월) 18:49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군산오름에 버려진 쓰레기.

군산오름 곳곳 버려진 쓰레기
담배꽁초 주우며 산불 예방도

[한라일보] 따뜻한 봄, 가족이나 친구들과 오름을 오르며 자연을 만끽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다.

하지만 등산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플로깅(Plogging)'을 실천하고 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와 영어'Jogging(조깅)'이 결합된 단어로,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로 건강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다.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군산오름에서 플로깅을 했다. 예상보다 많은 쓰레기가 발견됐다. 특히 오름 입구에는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고, 등산로 곳곳에는 일회용 컵이 버려져 있었다. 등반 전 흡연을 하거나 음료를 마신 후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직접 쓰레기 줍기에 나서며 깨끗해지는 등산로를 보며 보람을 느꼈고, 함께한 가족도 '다음에도 하자'라며 즐거워할 만큼 뜻깊은 시간이었다.

고나윤 학생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10년 전인 2015년 3월에도 강원도와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많은 숲이 사라졌다. 특히 버려진 담배꽁초는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꽁초 하나가 자연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깨끗한 제주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오름을 오를 때 작은 봉투를 챙겨 쓰레기를 줍는 것만으로도 자연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주말 플로깅 등반으로 건강도 지키고 제주 환경도 보호하는 멋진 활동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제주는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고나윤 학생기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