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대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박세필 교수가 설립한 학내 벤처기업인 (주)미래셀바이오 공동연구팀이 '혈관성 치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제주대학교는 공동연구팀의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가 혈관성 치매로 인한 인지 및 행동 장애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포·분자생물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 학술지 'Cells'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연구에는 제주대 학내 줄기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인 미래셀바이오와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이만열 교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오재상 교수, 박세필 교수 공동연구팀이 참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만성 뇌 허혈성 손상을 유도한 마우스(혈관성 치매) 모델에 MMSC를 뇌실 내 주입한 결과, 뇌혈관 손상에 의한 행동 및 인지 기능 저하가 정상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고, 뇌혈관의 안정성과 혈관-뇌 장벽(BBB)의 형성을 촉진되는 등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치료제인 도네페질 및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BMSC)보다 각각 뛰어난 치료 효과로 보고됐다.
특히 MMSC는 Rock1/2 신호경로 억제를 통해 신경 염증과 세포사멸 억제, 혈관-뇌 장벽 유지, 신생혈관 생성 유도 등의 작용을 보였고, 관련 유전자 분석과 조직 염색 분석을 통해 해당 기전이 분자 수준에서 입증됐다.
미래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MMSC는 기존간질성방광염 1/2a 임상에서 질환 치료 효능이 이미 입증된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건복지부신기술(NET) 인증(제197호)을 받은 줄기세포"라며 "이번 혈관성 치매 연구를 통해 MMSC가 중추신경계 질환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가능성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세필 교수는 "향후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난치성 신경·면역질환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셀바이오는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관련 용도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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