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어렵지만 희망 나눔의 실천은 이어졌다

[사설] 어렵지만 희망 나눔의 실천은 이어졌다
  • 입력 : 2024. 01.31(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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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어섰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을 1%씩 채울 때마다 1℃가 오른다. 목표에 달성하면 100℃를 나타낸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이 종료(1월31일) 이틀을 남겨놓고 43억4161만원이 모금됐다. 2023 캠페인 47억6410만원에 비해선 다소 미흡하지만 목표액 43억2000만원의 100.5%였다. 지난해인 경우 전년보다 10억 가까이 증가하면서 사랑의 온도탑 온도도 117.9℃가 됐다. 37~38억 수준이었던 2022년과 2021년에 비해 2년 연속 나눔의 깊이가 더해졌다. 이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금 실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역대 최고 모금액은 47억8400만원을 기록했던 2020 캠페인이었다.

당초 이번 나눔 캠페인은 계속된 경기 침체의 여파로 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쉽게 지갑을 열지 못했다. 개인이 힘들어지자 법인이 나섰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주도개발공사를 포함 (주)네오플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농협 농축산인행복나눔본부하나로마트 등의 기부가 이어졌다. 법인기부 금액은 모금액의 64%를 차지했다.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그만큼 나눔의 의지가 실현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모두 어렵지만 서로 도우려는 마음이 전해졌다는 것이다. 캠페인 기간을 떠나 연중 이웃을 돌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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