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의 매력 새롭게 기록·체험"

"제주시 원도심의 매력 새롭게 기록·체험"
로컬 콘텐츠 수집 '로코코 프로젝트' 진행
원도심 역사·문화자원 입체적으로 만나는
입체 파노라마 북 '삼도2동' 최근 출간
이달 16일엔 책 속 공간 탐방 '로컬투어'도
  • 입력 : 2023. 11.01(수) 11:20  수정 : 2023. 11. 01(수) 19:1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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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시 원도심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공간이 한 권의 작은 입체 파노라마 북에 담겼다.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부터 성내교회, 향사당, 순아커피, 중앙성당, 예술공간 이아, 그리고 김영수 도서관까지. 펼치면 역사의 순간순간을 함께한 공간들의 이야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삼도2동'이다.

한 장씩 넘기면 관덕정과 교회, 문, 돌담 그림 등이 입체적으로 올라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하나하나 수작업의 결실로, 기획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책은 더불어 현재 원도심에서 가장 활발하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무근성길 인근의 상업공간 11곳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입체 파노라마 북 '삼도2동' 제작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문화거점 기반 지역문화 활성화사업 '고치:가치 프로젝트'에 선정된 '로코코(Local Contents Collect)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로코코 프로젝트'는 지난해 제주시 애월읍에서 원도심(무근성길)으로 공간을 옮긴 대안서점 '디어마이블루' 권희진 대표가 총괄 기획을 맡고 지역의 전시공간 '새탕라움' 강나경 대표와 문화 기획자 이혜령·신상미 씨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원도심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새롭게 기록하고 체험하는 로컬 콘텐츠 수집 프로젝트다.

원도심의 매력을 새롭게 알리기 위해 기존 평면적인 안내 지도에서 벗어난, 보다 소장 가치가 있는 새로운 '기록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입체 파노라마 북이다. 일러스트는 '제주스러운 날들'의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강민경 작가가 맡았다.

비매품이지만, 조만간 책 속에 담긴 공간에 배부될 예정이어서 곳곳에 가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달 16일엔 입체 파노라마 북을 활용한 '로컬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책에 소개된 역사·문화적 공간과 무근성 일대 구석구석 자리한 새로운 상업공간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권희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원도심의 숨겨진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리고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찾고 싶다"라고 전했다. 올해 사업은 마무리되지만 권 대표가 '삼도2동'의 후속 시리즈 출간을 고민하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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