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도 높이지 못하나

[사설]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도 높이지 못하나
  • 입력 : 2023. 08.10(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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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중교통이 이용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세금을 쏟아붓고 있잖은가. 그런데도 대중교통 불편신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올들어 500건이 넘는 불편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나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까지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신고는 557건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불편신고는 지난해 524건, 2021년 450건, 2020년 355건, 2019년 560건 등 한해 평균 400~500건에 머물렀다. 그게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선 것이다. 민원 유형별로 보면 무정차 등으로 인한 민원이 25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불친절이 115건, 시간 미준수 49건, 경로 이탈 28건, 결행 10건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아 우려된다.

알다시피 원희룡 제주도정 당시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매년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1000억원에 이른다. 그렇다고 가장 중요한 버스 수송분담률이 나아지고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버스준공영제가 시행된지 6년이 됐으나 버스 수송분담률은 거의 나아진게 없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취지를 사실상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엄청난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중교통이 이용객들로부터 원성까지 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제주도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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