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단체여행객 허용 배제에 제주 기대감 '들쑥날쑥'

[종합]中 단체여행객 허용 배제에 제주 기대감 '들쑥날쑥'
한중 항공사들 제주~중국노선 잇단 운항 재개 속
중국 추가한 단체여행국에 한국, 일본, 미국 제외
관광업계 "외래시장 회복에 일정시간 걸릴 전망"
  • 입력 : 2023. 03.12(일) 18:11  수정 : 2023. 03. 13(월) 21:11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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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항공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운항 재개와 증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인천발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재개·증편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는 코로나19 이전에 주요 노선이던 제주~상하이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와 중국 항공사들이 운항 재개를 잇달아 알리며 차츰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기점으로 세계 관광시장의 소위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의 방한 단체관광이 조금씩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최근 중국이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을 또다시 배제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은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한항공은 김포~베이징과 인천~베이징·상하이·시안·선전·옌지 등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도 김포~상하이, 인천~광저우·칭다오·시안·톈진 등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제주항공은 인천~옌지 노선을 주1회에서 주2회로 증편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주 1회 재개하고 부산~옌지 노선은 주 2회로 증편한다.

제주발 중국 노선 운항 재개도 이달 이뤄진다.

진에어는 제주~시안·상하이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 우선 시안 노선은 이달 16일부터 주 1회(목요일) 일정으로 복항하고 26일부터는 주 2회(목·일요일)로 운항을 확대한다. 약 3년2개월 만에 운항이 재개되는 상하이 노선은 이달 26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총 189석 규모이 항공기를 투입한다.

또한 중국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운항하던 제주~상하이 노선을 이달 26일부터 복항할 계획이다. 지샹항공도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중단되기 전(2020년 2월 기준)까지 제주와 중국 간 노선은 베이징·상하이·광저우·천진 등 중국 18개 도시에 주당 149편이 운항됐다.

이와함께 현재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직항 노선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제주~대만 타이베이 노선(티웨이항공, 타이거항공)이 운항되고 있으며, 제주~홍콩 직항 노선(홍콩 익스프레스)도 복항해 이달 26일부터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 하늘길은 계속 넓어질 전망이지만 아직 중국은 단기비자 중 관광비자 발급 제한을 풀지 않은데다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관련기사] 봄 시즌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제주행 물 건너 가나

중국 문화관광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5일부터 자국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단체여행 상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나라 40개국을 추가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중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일본과 미국도 제외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서는 중국 내 반한 감정 확산을 고려하고, 한국이 미국, 일본과의 외교·안보 협력을 강화하는데 대한 반발 의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은 엄격히 해오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지난달 6일 1차로 20개국에 대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했는데, 당시에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달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중국 단체관광객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중국의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포함되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관광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고, 빠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활기가 돌지 않을까 조심스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제주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7만9133명이던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10만3288명, 2021년 6381명, 2022년 9891명으로 줄어들었다. 2019년 제주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172만6132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약 63%에 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봄 시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의 경우 기존 직항로 18개 노선 재개에 맞춰 중국 잠재고객을 겨냥한 현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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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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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3.12 (21:46:27)삭제
중국이나 일본에 의지해 살겠다는 생각이 일단 잘못된것 같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섬이고 고유의 문화를 가졌다. 이나라의 남단이고 기후대부터 온대가 아니고 아열대 해양성 기후다. 누구든 처음으로 제주도를 방문해보면 한결 같이 아름다운 바다와 차창밖의 울퉁불퉁한 오름의 풍경, 이런것들에 사로잡혀 어떤 환상이 생긴다. 이런곳에 살고싶다 하는 그런것. 왜 내나라 민족의 이런 꿈을 주는 섬을 외국인들이 차지하게 하려고 낑낑거리나. 제주는 서울처럼 전철 지하철이 없다. 택시잡기는 웬만한곳 아니면 포기해야 한다. 왜 제2공항을 외치는가 ? 관광객이 호구냐. 교통지옥에서 무슨돈을 쓰고가라는건지. 그리고 시내와 바닷가는 온통쓰레기뿐이잖나. 치울생각도 없고. 참 5조나 되는 연간 예산을 가지고 어디다 다 흔적도 없이 쓰며 어떻게 행정을 유지하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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