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확대 … 내연차 등 고탄소 업계 피해는 눈덩이

수소경제 확대 … 내연차 등 고탄소 업계 피해는 눈덩이
제주도 '2050수소경제생태계 구축 방안' 로드맵 확정
2025년 생산실증 진행... 2030년 읍면 권역별 기지 구축
2050년 생산기지 대용량화· 그린수소 도외 공급도 추진
  • 입력 : 2023. 02.12(일) 17:37
  • 고대로기자bigroad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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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특별자치도가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탄소중립'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제거(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가 되는 개념이다.

정부는 2050탄소중립 계획에 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정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2050탄소중립 실천과 선도적 전환 모델 제시를 목표로 '에너지 자립 및 탄소 중립을 위한 제주에너지 전환 로드맵-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아일랜드 구축' 방안을 확정했다.

2050년까지 수소 에너지 생산과 수소 에너지 활용 ·전환, 산업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실증을 진행한다. 수소 트램·수소 선박을 연구· 실증하고 수소버스를 올해 9대 운행에서 2025년까지 100대로 늘린다.

도내 전력의 50%이상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화력발전소의 연료원을 그린수소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 전력 공급을 모두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LNG복합발전기의 수소 혼소를 50% 이상 확대하고 신규 LNG 도입 시 수소 발전 및 수소 전소터빈을 도입하고 내연, 기력 발전기도 점차적으로 수소 전소터빈으로 전환한다.

이어 2030년까지 권역별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읍·면·동별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를 100대에서 300대로 확대한다. 청소차는 50대에서 200대로 확대한다.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도 추진한다.

아울러 2050년까지 수소 생산기지 대용량화를 진행한다. 도내에 대용량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도외 공급도 추진한다. 관광버스(1800여대)와 화물차 등 민간 분야로 수소 이용을 확산한다, 발전용 연료전지도 보급한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수소 산업 육성 및 안전 관리 등에 관한 법·제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확대시 주유소와 카센터, 내연자동차 부품업체 등 고탄소 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지역 에너지 사용 현황을 보면 석유류 60.7%, 전력 32.0%, 가스류1.8% 신재생 및 기타 5.5%이다. 제주지역 전기차 운행 대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3만2976대로 도내 운행 차량 대비 8.05%를 점유하고 있다.

제주도의원 A씨는 "수소버스 구입에 막대한 재정지원을 해 주어야 하고 현재 고탄소 업계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된다"며 "수소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못지 않게 기존 사업자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전지구적으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이상 감축해야 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구의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폭염,한파 등 보통의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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