났다 하면 큰불 '양돈장 화재'… 예방이 필수

났다 하면 큰불 '양돈장 화재'… 예방이 필수
서부소방 양돈농가 등과 합동 간담회
최근 5년간 22건 화재로 31억원 피해
  • 입력 : 2023. 02.09(목) 16:4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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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화재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양돈장 화재 다발 지역인 제주 서부지역에서 화재 예방과 대응력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서부소방서는 지난 8일 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 회원 및 행정시 관계자들과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진행했다.

서부소방서 관내인 제주 서부 지역은 제주도 전체 양돈장의 83%가 집중돼 있으며 총 19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양돈장은 대부분 읍·면 지역에 산재돼 있고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처에 어려움이 있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형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27건의 양돈장 화재 중 22건이 서부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만 31억여 원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화재 사례를 알리고 비슷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으며 양돈농가와 소방서 간 상호 협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양돈장 관계인의 예방적 안전관리 환경 조성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서부소방서는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검검을 강화하고 안전정보 문자 알림 시스템 구축, 가상 화재 출동 훈련 등을 통해 양돈장 화재 예방과 대응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영호 서부소방서장은 "현장 안전컨설팅 등을 연중 실시해 양돈장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서부소방-양돈 관계인 화재 예방 합동 간담회. 제주서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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