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外

[책세상]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外
  • 입력 : 2022. 12.23(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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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들의 목록(유디트 살란스키 지음, 박경희 옮김)=세계 역사는 잃어버린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어떤 형태로든 존재했다는 것을 알지만 사라졌거나 고의로 파괴됐거나 무심하게 소실된 것들. 이 책의 저자 유디트 샬란스키는 이렇게 사라진 것들 중 열두 가지를 선정, 그들의 소멸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을 상기시킨다. 뮤진트리. 2만3000원.







▶어떤 곳에서도 안녕하기를(김지혜·이의진·한정선 지음)=이 책은 한국사회의 뼈아픈 질문들로 가득하다. 어떠한 문제에 대해 손쉬운 해답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거짓된 대답으로 우리가 그것에 대해 사유하기를 멈추도록 만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신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우리를 상식의 가장자리로 데려다준다. 그곳에서 우리는 평소 무심코 넘겨버린 수많은 문제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소명출판. 1만8000원.







▶찰리 멍거 바이블(김재현·이건 편저)=빌 게이츠, 모건 하우절 등도 입 모아 칭송하는 '현인들의 현자' 찰리 멍거. '찰리 멍거 바이블'은 베일에 가려진 그의 철학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첫 책이다. 에프엔미디어. 2만5000원.







▶오늘도 짓는 생활(남설희 지음)=이 책은 30대 작가 지망생이 전하는 생생한 농촌 에세이다. 불안과 걱정으로 만들어진 그림자가 누군가에겐 시원한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 삶의 팔 할은 '잉여'일지라도 끝내 '가능'을 말하는 사람. 저자는 오늘도 농사를 짓고 글을 짓는다. 아무책방. 1만4000원.







▶와인 : 방법은 모르지만 돈을 많이 벌 예정(신지민 지음)=특별한 날 혹은 무언가 기념하고 싶은 날이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와인. 그러나 관련 지식이 많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어떤 것을 골라야 좋을지 갸우뚱하게 되기도 한다. 세미콜론. 1만2000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강병철 지음)=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정치학 박사인 강병철 작가의 수상록이다. 신문에 시론을 쓰면서 늘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려고 세상을 읽어 온 글 편들을 4부로 나누어 싣고 김남권 시인의 해설을 더 했다. 작가는 사회, 정치 등 폭넓은 주제의 이야기들을 풍부한 감성과 깊고 넓은 사고로 예리하고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밥북. 1만3500원.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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