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풀어내는 평화·인권의 가치

예술로 풀어내는 평화·인권의 가치
놀이패 한라산, 제16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
오는 15일엔 2022 제주4·3평화음악축제 열려
  • 입력 : 2022. 10.04(화) 18: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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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 첫날인 7일 놀이패 한라산가 선보일 여는공연 '바람의 고향'. 놀이패 한라산 제공

[한라일보] 4·3을 기억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 공유하기 위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7~9일 4.3평화공원서 평화인권마당극제

놀이패 한라산은 올해도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을 주제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 및 교육센터에서 열여섯 번째 4·3평화인권마당극제를 펼친다.

4·3평화인권마당극제는 4·3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해원상생의 굿판을 만들고자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 마당극제는 제주의 공동체정신을 구현하는 판으로 만들고자, 마당극제에 참여하는 모든 극단과 참가자가 행사 시작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함께 굿판을 마련해 서로 어우러지며 풀어내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첫날인 7일은 '망자들의 귀환' 개막굿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놀이패 한라산의 여는공연 '사월굿 바람의 고향'이, 8일엔 초청공연으로 극단 자갈치의 '우리 이야기'와 극단 달오름의 '치마저고리'가 예정돼 있다. 이날 부대행사로 '4·3유적지순례-군벵놀이'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9일엔 예술공간 오이의 '낭땡이로 확 쳐불구졍호(아래아)다'와 극단 토박이의 '금희의 오월'을 만날 수 있다.

#음악으로 전하는 평화, 인권, 환경 가치

제주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중심이 돼 제주 4·3의 시대정신과 평화, 인권, 환경의 보편적 가치를 음악을 통해 전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사)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음악공동체(JEMU)가 공동 주최하는 2022 제주4·3평화음악축제 'MOVE ON 4·3'이다.

오는 14일 4·3유적지를 돌아보는 다크투어에 이어 15일 선흘리 동백동산습지센터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본 행사(오후 2~5시)는 고제량 생태안내자의 진행으로 장필순 씨를 비롯 시크릿코드, 뚜럼브라더스, 여유와설빈 등 제주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 '인천평화창작가요제' 1회 대상 수상자 솔가, '오월창작가요제' 2022년도 대상 수상자 오후 등도 함께할 예정이다. 볍씨학교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창작곡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곶자왈 숲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별도의 의자는 배치되지 않을 예정이라 돗자리, 캠핑의자 등을 각자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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