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가 마구 치솟는데 대책도 없어 문제다

[사설] 물가 마구 치솟는데 대책도 없어 문제다
  • 입력 : 2022. 07.07(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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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물가 오름세가 도무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큰일이다. 말 그대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뛰고 있어서다.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다.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이후 23년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치솟는 물가에다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도민들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어 우려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4% 올랐다. 1998년 10월(7.6%) 이후 23년 8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전국평균 상승률(6.0%)을 훌쩍 뛰어넘은데다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다. 도내 물가상승 속도도 갈수록 가파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대에서 3월 5.1%, 4월 5.5%, 5월 6.3%에서 7월엔 7%대로 뛰었다. 특히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의 6월 도내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8.3% 오른 것이다.

문제는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만이 아니다. 금리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물가를 잡기 위해 다음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 등을 고려해 빅 스텝(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적인 베이비 스텝(0.25%p 인상)보다 갑절 높아 그만큼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급격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걱정이다. 최근의 물가 상승은 해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이를 진정시킬 마땅한 대책도 없다는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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