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평생의 소원을 이루게 하는 ‘문해교육’

[열린마당] 평생의 소원을 이루게 하는 ‘문해교육’
  • 입력 : 2022. 05.16(월) 00:00
  •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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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에 글 배왕 뭐를 제일 허고 싶으꽈?"

"저 하늘에 간 우리 남편신디 편지 썽 답장 보내는 게 평생의 소원…"

배워야 하는 학령기에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요인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아직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어르신 학습자의 이야기이다. 아마 젊었을 때 연애하면서 남편에게서 연애편지를 받고서는 글을 읽을 줄 몰라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 그리고 답장이라도 써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그 답답함과 안타까운 심정은 오죽이나 애가 탔을까?

문해교육은 바로 이처럼 글을 읽고 쓰는 가장 기초적인 교육의 초등 문해 1단계를 비롯해서 문해 2, 3단계와 중학 문해교육 과정까지 평생교육법 제2조에 근거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득 능력을 포함한 사회·문화적으로 요구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조직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말한다.

EU에서는 평생학습사회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문해교육에 참여를 희망하거나 주변에 권유하고 싶은 비문해자에게 서귀포오석학교를 비롯해 주변 문해교육 기관을 찾아 문해교육에 참여를 통해 평생소원을 이뤄드릴 수 있도록 안내를 부탁해 본다. <김승남 서귀포오석학교 교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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