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17일쯤 제주도 직접 관통하나

태풍 '찬투' 17일쯤 제주도 직접 관통하나
당초 제주 이남에서 북동쪽으로 방향 틀며 한반도로
14일부터 정체현상 보이다 강도는 '중'으로 낮아질 듯
  • 입력 : 2021. 09.11(토) 23:0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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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0시 현재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진로도.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를 직접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중심기압 925hPa, 중심 최대풍속 51m/s, 강풍반경 270km,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다.

 '찬투'는 14일 오후 9시 상하이 남동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 방향을 틀어 북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속도가 급속하게 느려지면서 정체현상을 보이다가 17일쯤 제주도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초 상층의 찬 공기 세력이 의외로 강해 한반도로 직접 올라오지 못하고 제주도 남쪽에서 일본 규슈지방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올라온 '찬투'는 강도가 '강'으로 한단계 낮아지고 16일 이후 다시 '중'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찬투' 예상진로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있는데다 중심에서는 32m/s의 강풍이 불고 강풍반경도 280km에 이르는 등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은 13일부터 해상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4일부터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은 13일부터 간접영향을 받아 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바람도 강해져 순간풍속 17m/s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도 12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최고 18m/s로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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