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큰내일센터(이하 센터)가 교육 수료자의 80% 이상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고 있지만 재정 지원을 받고도 교육 도중 포기하는 사례도 많아 신중한 내실있는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 9월 제주시 오라동 연북로 인근에 센터를 설립, 개원했다. 센터 프로그램은 최대 2년 간 총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최초 6개월)에선 기본의무교육과 취·창업, 창직 등 교육을 이수하며 2단계에선 참여자의 희망 진로에 따라 일반취업, 특화형 취업, 창업(창직) 등 3개 트랙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단계에선 도내외 기업에서 주5일제 인턴십 등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에게는 월 150만원의 훈련 및 프로젝트 수당이 지급된다.
센터는 2019년부터 올해 9월 초까지 4기에 걸쳐 도내·외 청년 미취업자 325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317명이 등록했다. 기수 별로 보면 ▷1기 100명 선발(등록 100명) ▷2기 70명 선발(65명) ▷3기 80명 선발(77명) ▷4기 75명 선발(75명) 등이다.
특히 1·2기 교육 수료자(1단계)들의 취·창업률을 보면 1기 87명 중 71명(81.6%)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 51명 창업 20명 등이다. 2기에선 교육 수료자 59명 중 46명(77.9%)이 취·창업했다. 구체적으로는 취업 34명, 창업 12명 등이다.
또 현재 퇴소 및 참여 인원을 보면 ▷1기 65명 퇴소·35명 참여 ▷2기 21명 퇴소·44명 참여 ▷3기 30명 퇴소·47명 참여 ▷4기 30명 퇴소·47명 참여로 집계뙜다.
다만 교육프로그램 도중 중도 포기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보다 내실있는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1기 중도 포기자 A씨는 "취업 대상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 공무원, 공공기관 등 보다 안정적인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월 150만원 수당이 매력적이다 보니 지원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5기 75명을 선발했으며 10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5기 모집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IT 전문가를 육성하는 디지털 분야를 신설했다. 선발 인원 중 일반분야는 61명이며 디지털분야에 14명이 선발됐다.
제주도는 창업·창직 분야에서 실제 사업자 등록 후 일정 수준 매출을 발생하는 등 안정 단계에 진입해 본격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기 참여자들이 올해 9월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예정이기 때문에 성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현 센터장은 "신설되는 디지털분야를 통해 SW개발자를 육성해 제주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