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입도객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정례브리핑을 통해 "비수도권의 경우 환자의 증가 속도 자체는 둔화하고 있지만, 유행이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대전과 충청, 부산과 경남,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하는 중"이라고 우려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6~8일 사이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6일 13명(1849~1861번), 7일 5명(1862~1866번), 8일 11명(1867~1877번) 등이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877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만 12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입도하고 있는 데다 이번 주말 광복절 연휴를 전후로 관광객이 최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관광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중에서도 8월 중·하순을 가장 위험한 위험한 시기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말 사이에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일상 속 바이러스 전파에 의한 감염 사례가 대부분이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타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이 확진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한꺼번에 2건이 발생했다. '제주시 지인3'으로 명명된 집단 감염은 지난달 29일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과 가족, 직장 동료 등 현재까지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으로 명명된 새로운 집단 감염은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이틀 뒤 접촉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일 4명, 7일 1명이 확진되는 등 현재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제주국제공항 지상 조업 서비스업체 관련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이던 1명이 8일 추가 감염되면서 '제주시 직장 5'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방문 이후 확진된 사례는 6일 2명, 7일 1명, 8명 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