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정세균 "제주 하늘길 원활하게 열려야"

'대권 도전' 정세균 "제주 하늘길 원활하게 열려야"
10일 제주 방문… 2공항 예정지 방문 후 기자간담회
"제주에 물류기지·감염병전담병원 신설 검토"
  • 입력 : 2021. 07.10(토) 14:4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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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는 10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부지를 시찰하며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상국기자

대권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0일 제주를 찾아 "제주 하늘길은 어떤 형태로든 좀 더 원활하게 열려야 한다"며 "(성산읍)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정부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제주퍼시픽호텔 2층 중연회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 지역 현안 및 제주지역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부지를 시찰하며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정 전 총리는 제2공항과 관련, "어떤 형태로든 더 많은 비행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시설 확장 또는 신설은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환경이 중요하며, 갈등을 만들고 키우기보다는 갈등 조정과 관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만난 주민들은 오랫동안 (제2공항) 예정지로 지정돼 규제를 받고 있는 데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 고통을 하루빨리 덜어줘야 한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시행 결과를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도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런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지원하거나 협력해야 할 일이 있다면 신속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제주만의 지역 공약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제주도를 동북아의 환경 수도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제주도가 탄소 중립 시대를 모범적으로 실천했으면 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투자가 있다면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0일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인 '균형사다리' 제주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그는 '물류기지'와 '감염병전문병원' 신설을 예로 들었다. 정 전 총리는 "제주도가 갖고 있는 불리함을 해결하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제주 권역의 물류 기지를 신설하거나, 그런 물류 기지가 신설되기 이전까지는 물류비를 보조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의 건강과 관련해 그 기준을 도민의 숫자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주에 감염병전담병원을 신설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제주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와 대선후보로서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무난하게 수행하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한두가지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조금 더 면밀하게 소통했으면 했다. 공항 추진이 잡힐 때 도의회와의 합의 등 최소한 공동구조를 이뤘으면 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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