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가요주점發 집단감염 확산… 휴가철 제주 방역 '빨간불'

[종합2보] 가요주점發 집단감염 확산… 휴가철 제주 방역 '빨간불'
다중 이용시설·관광객 등 산발적 감염 쏟아져
이틀 연속 두자릿수 확진 발생… 누적 1319명
  • 입력 : 2021. 07.07(수) 17:4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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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약 한 달 만에 이틀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가요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이틀 사이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다중이용시설, 관광객,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까지 이어지면서 여름 휴가철 제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총 19명(1286~1304번)이 확진된 데 이어 7일 오후 5시까지 15명(1305~131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31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들어 일주일 새 54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관련 집단 감염이 꼽히고 있다. 지난 6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7일에도 방문객, 확진자 접촉자 등 7명이 확진되면서 동선 공개 이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부산에서 제주로 입항한 어선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선원 3명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타지역 방문 도민 및 제주로 여행 온 관광객들의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7일 확진자 중 3명이 경기도, 강원도 춘천시, 서울 등에서 관광 목적으로 입도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 같은날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4명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6일 한 확진자가 제주시 연동 소재 요술쟁이 미용실에 3일 연속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선이 공개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3일 오후 7~8시 해당 미용실에 방문했으며, 일부 방문자의 경우 현금으로 결제해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7명을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상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71명으로 전주 3.29명(6.29~7.5 / 23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제주의 경우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을 넘어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다만 도 방역당국은 휴가철 관광업, 소상공인 영업 피해 등을 우려해 거리두기 상향이 아닌 관련 업종 및 장소에 대한 '핀셋 방역'에 무게를 싣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도내 1356개소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어려워 코로나19 중점관리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역학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상황을 관찰하고 있고 방역적 범주를 벗어날 경우에는 선택적 방역 대책을 추가로 발표하며 대비하고 있다"며 "주간 발생동향을 비롯해 제주도의 의료 역량과 병상, 중증 환자 발생 수준 등 모든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민들을 위한 대책을 고민하고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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