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인근 암벽 일부가 하얗게… 왜?

한라산 백록담 인근 암벽 일부가 하얗게… 왜?
백록담 남서쪽 인근 200㎡ 가량 붕괴 사실 확인
"붕괴 지속돼왔지만 육안 관찰은 최근 드문 사례"
  • 입력 : 2021. 05.30(일) 14:5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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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윗세오름코스 남벽분기점 인근 암벽이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오름보전연구회 김홍구 대표 제공

한라산 백록담 인근 암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한라산연구부와 등반객 등에 따르면 백록담 남서쪽 인근 절벽의 암석 일부가 붕괴돼 모니터링 및 후속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붕괴 지점은 한라산 윗세오름 코스를 거쳐 남벽분기점에 이르기 이전 백록담 남서쪽 인근에서 육안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높이 약 1800m 구간에 위치했다. 붕괴된 구간은 약 200㎡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라산연구부와 관리소 측은 지난 3월초쯤 해당 지점의 붕괴 사실을 인지하고 모니터링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한라산의 문화재적 가치, 경관 가치 등을 고려해 인위적인 복구 작업 계획은 없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산 절벽은 자연적인 풍화작용 등의 영향으로 소량의 암석들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나가고 있다. 특히 백록담 서쪽 및 서북쪽 인근 절벽에서 관찰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2~3년 새 해당 구간처럼 붕괴 지점이 하얗게 변해 육안으로 목격되는 사례는 드문 현상인 것으로 한라산연구부 측은 보고 있다.

한라산연구부 관계자는 "해당 붕괴 지점은 백록담 절벽보다 더 가파른 돌출 구간이기 때문에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구간"이라며 "지난해부터 백록담 주변 침식·붕괴 등 변화과정에 대한 연구를 드론 촬영 등의 기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지속적으로 붕괴가 진행돼 오다가 올 3월 초쯤 붕괴 사실을 파악했다"며 "붕괴로 인한 낙석이 꽤 많을 수 있어, 출입금지구간임에도 혹시나 있을 낙석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붕괴가 진행중인 한라산 남벽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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