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하루 만에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올들어 최다 수치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995명으로, 최근 추세를 감안해 볼때 빠른시일 내 1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피서철을 앞두고 제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269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26명(970~99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995명으로 10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2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새 2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로, '3차 대유행'을 불러일으켰던 성당과 사우나발 감염이 일었떤 지난해 12월 18일과 2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도내 확진자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7일 오전 11시 현재 193명으로 늘었으며, 이는 5월 신규 확진자의 68.7%를 차지한다.
이날 확진된 26명 가운데 18명(970·972·973·974·975·977·980·981·982·983·984·985·987·988·991·992·993·995)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6명(976·978·979·989·990·994)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2명(971·986)에 대해선 감염 경로가 조사 중이다.
특히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날 제주시 이도2동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 동선을 공개했다. 해당 음식점엔 지난 21~25일 확진자가 머물렀으며 직원, 손님 등 현재까지 8명이 코로나19게 감염됐다. 또 동선이 공개된 날짜에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 수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또 이날 서귀포시 피로연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시 직장'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례 역시 2건 늘며 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는 43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를 나타내고 있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5월 확진자 가운데 44명은 최초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은 "'우리 사이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단 한 번의 방심이 다시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