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바로알기] 지난해 1인 월평균 진료비 11만원

[건강바로알기] 지난해 1인 월평균 진료비 11만원
전북 부안 19만원 최고… 수원 영통 2.7배
인구 10만명당 위암 > 유방암 > 대장암 순
  • 입력 : 2016. 11.04(금)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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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1만1000원이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부안, 전북 고창순이었고,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으로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특히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 서울 종로구와 대구 중구에서 발생한 진료비의 93%는 다른 지역 환자들이 '원정 진료'를 통해 쓰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203만명이었다.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전년 대비 7.0%(4조2164억원) 늘어난 64조8300억원이었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1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시군구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북 부안(19만2995원)이 수원 영통(7만1447원)보다 2.7배나 많아 지역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가 많은 곳은 전북 부안에 이어 전북 고흥(19만1047원), 전북 고창(18만4831원), 경남 의령(18만4490원), 전남 신안(18만1044원), 전남 함평(17만9784원), 전북 임실(17만9300원), 전북 김제(17만7256원), 전남 진도(17만7046원), 전남 영광(17만6242원)이었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의료보장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전국 평균은 12.9%이지만 부안, 고흥, 고창은 각각 28.5%, 36.4%, 30.0%였다.

수원 영통구와 함께 충남 계룡(7만5505원), 경기 화성(7만9493원), 용인 수지(8만239원), 서울 강남(8만291원), 성남 분당(8만1198원), 서울 서초(8만1763원), 창원 성산(8만17891원), 용인 기흥(8만1870원), 천안 서북(8만2265원)은 1인당 진료비도 적은 편에 속했다.

거주지 관내 의료기관 방문율(입원·내원)을 보면 제주(91.7%)가 높았고, 춘천(87.9%), 강릉(87.1%), 원주(86.8%) 순이었다. 낮은 지역으로는 부산 강서(25.0%), 옹진(29.1%), 영양(36.6%), 신안(37.1%)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입·내원 일수의 62.7%가 관내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전체 진료비 중 다른 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은 51.5%로 33조 4167억원이었다. 대형 병원이 있어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종로구(93.6%), 대구 중구(93.0%), 광주 동구(87.0%), 부산 서구(86.8%) 등이었다. 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진료비의 90%가량은 다른 지역의 환자들이 '원정 진료'에서 사용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는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에, 대구 중구에는 경북대병원에 의료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주요 암 환자 수는 위암이 30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285.2명), 대장암(272.4명), 폐암(150.9명), 간암(137.5명), 자궁경부암(54.0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함양(756.3명), 보은(713.0명), 보성(697.2명)이었고, 적었던 지역은 수원 영통(173.9명), 창원 성산(201.1명), 경기 시흥(203.6명)이었다. 조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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