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10)파나마 산블라스

[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10)파나마 산블라스
별들로 수놓아진 작은 산호섬의 풍경
  • 입력 : 2016. 03.09(수) 13:32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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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5일을 남겨놓고 2박 3일 코스로 파나마 관광명소인 '산블라스'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인디오들이 전통방식 그대로 생활하는 터전입니다.

'산블라스' 근해에는 크고 작은 산호섬들이 300여개나 있습니다. 파나마 지인분들과 잠수장비를 갖추고 산블라스에서 보트로 40분 거리에 있는 '이슬라아구와'라는 작은 섬으로 들어갑니다. 이 곳은 5000평이 안 되는 작은 산호섬입니다. 스페인어로 '이슬라'는 섬이란 뜻이고, '아구와'는 물이란 뜻입니다.

섬 전체에 백사장이 있으며 야자나무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섬입니다. 야자나무 그늘에 텐트를 설치하고 밤에 이곳에 누워 하늘을 보면 별들이 수없이 반짝입니다. 환상 그 자체입니다. 이런 하늘을 본 지가 얼마만인지….

2박 3일간 '이슬라아구와'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하며 귀국 준비를 합니다. 3월 10일 제주로 귀국합니다. 도착하면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인사올리겠습니다. 귀국한 후 다시 준비해 4월 20일부터 상해에서 신장 우루무치까지 4800㎞의 자전거 여행을 이어갈까합니다.

(사)환경실천연합회 제주본부장인 김수운 씨는 55년생 양띠다. 우리 나이로 환갑을 맞았다. 퇴직 후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어느날 홀연히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세계여행을 떠난다. 중국 대륙을 비롯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3년째 자전거로 여행한 국가만도 벌써 38곳이 넘는다. 그러나 그는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남은 인생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그의 꿈이 됐다. 그의 목표는 150개 국가를 돌아보는 것. 그래서 그는 다시 페달을 밟았다. 지난 11월 5일 그는 새로운 자전거 여행길에 도전했다. 쿠바, 멕시코,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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