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대세 굳히기-愼, 막판 뒤집기

元, 대세 굳히기-愼, 막판 뒤집기
제주도지사선거 양강 진영 판세 전망보니
원희룡 후보, 선거전 이후 줄곧 압도적 우위
신구범 후보, 피부에 와닿는 정책공약 호응
  • 입력 : 2014. 06.03(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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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양강이 서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 측은 선거기간 내내 "압도적 우위에 있다"며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 측은 "골든크로스의 포인트가 찍어졌다. 미세하지만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한라일보는 사실상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도지사 후보 양 진영의 대변인을 통해 자체판세 분석을 비교했다.

원희룡 후보 측은 "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60% 전후의 높은 지지율로 상대 후보를 2배 이상 격차로 압도, 대세를 굳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측 강홍균 대변인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 아니라 각종 간담회와 정책건의, 현장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현가능한 약속인 '제주3·6·5 공약'이 호응을 얻으면서 대세를 굳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제주3·6·5공약'에 대해 "170개 마을을 방문하는 '심부름꾼 투어'를 진행해 1800㎞를 뛰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또 들었으며,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장에 직접 달려가 도민들의 아픔을 같이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제주3·6·5정책'"이라며 도민과의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저희는 낡은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운동화선거', '청정선거', '정책선거' 운동을 해왔다"면서 "남은 3일 동안 발로 직접 뛰고 도민과 소통하는 '운동화 선거'를 끝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신 후보측 정경호 대변인은 "'골든크로스'의 포인트가 찍어졌다. 하루가 남은 가운데 미세하지만 역전이 가능하다"는 판세분석을 내놓았다. 그 근거로 우선 중앙당에서 원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검찰 고발로 유권자들이 재선거 가능성을 우려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따라서 원 후보의 지지층에서 멈칫거리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또 "그동안 여러차례 TV토론을 통해 원 후보의 실체가 드러났기 때문에 '묻지마' 지지층이 상당부분 엷어졌다"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 후보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알려지고 있는 점도 역전 가능성의 이유로 들었다. 정 대변인은 "대학 반값 등록금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농산물 기준가격 차액 보전제는 농민들에게 어필되고, 고령해녀에게 20만원의 공로연금 지급 등의 공약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일부 식자층에서는 토종자본 4조 조성 공약에 공감하는 등 신 후보의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면서 지지층이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3%의 미세한 차이로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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