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똑똑]대상포진 피할 수 없나?

[진료실 똑똑]대상포진 피할 수 없나?
  • 입력 : 2014. 05.30(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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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는 면역력과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대상포진이 발병하기 쉬운 계절이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된 이후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바이러스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6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에는 20대 이상의 젊은 연령에서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빈번하게 발생한다. 전체 인구 중 30%가 일생 중 한번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대상포진은 몸의 한쪽에 발생하는 통증과 피부발진이 전형적인 증상이며 피부병변이 나은 후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발생해 수개월에서 수년에 이르도록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항바이러스제의 적절한 사용과 적극적인 통증관리가 급성기 피부 병변의 치료와 합병증 방지에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2007년 6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백신이 승인됐는데 우리나라는 대상포진을 예방할 목적으로 50세 이상에서 투여가 허가됐다. 6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을 앓았어도 백신의 효과가 있으며 연령에 따라 예방효과가 다르지만 50~70%의 예방효과가 보고됐다. 운동과 영양섭취를 적절히 해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제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윤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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